‘원전금융 팀 코리아’ 가동…원전 수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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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금융 팀 코리아’ 가동…원전 수출 경쟁력 강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12.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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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과 의기투합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원전의 해외 수출을 위해 정책·민간금융기관과 손잡고 ‘원전금융 팀 코리아(Team Korea)’를 본격 가동한다.

한전과 한수원은 2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과 해외 원전 수출사업 공동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원전금융 Team Korea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앞서 지난 8월 출범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수출전략의 후속 조치로 원전금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 차원에서 마련됐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IBK기업은행 등 국내 정책금융기관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민간금융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한전과 한수원은 정책·민간금융기관에 해외 원전 수출 사업 발굴 및 관련 금융조달에 필요한 사업 정보를 제공한다. 정책·민간금융기관은 원전수출 사업에 대한 금융조달 참여 및 지원을 통해 향후 해외 원전 수출 사업 추진과 금융 지원을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원전 수출은 다른 발전사업 대비 수십조 규모의 대규모 재원 조달이 필요하고 건설 기간은 10년 이상이 소요돼 금융 구조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시 수출입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처럼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의 참여와 정교한 금융전략은 향후 원전 수출에 있어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정책·민간금융기관이 원전금융에 적극 참여하게 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책·민간금융기관 대상 원전금융 세미나 개최, 실무자간 핫라인 개설 등을 통해 원전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K-원전수출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과 한수원은 영국, 튀르키예(옛 터키), 폴란드, 체코, 필리핀 등 글로벌 원전시장을 대상으로 ‘K-원전’ 세일즈에 적극 나서고 있다. UAE 원전 사업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수주 활동을 펼쳐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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