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스터빈 수소혼소 국산화 위해 산·학·연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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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가스터빈 수소혼소 국산화 위해 산·학·연 ‘맞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1.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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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등 10곳, 기술개발 및 실증 MOU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앞줄 가운데), 천정식 E1 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 등 국내 10개 산·학·연 관계자들이 ‘국산 친환경 가스터빈 수소연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앞줄 가운데), 천정식 E1 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 등 국내 10개 산·학·연 관계자들이 ‘국산 친환경 가스터빈 수소연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대학이 친환경 수소터빈 국산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국내 산·학·연과 ‘국산 친환경 가스터빈 수소연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남부발전, E1, 강릉원주대, 서울대, 인천대, 인하대, 홍익대, 한울항공기계, 삼원이엔지 등 10곳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150MW(F급) 가스터빈 50% 수소 혼소 실증 국책과제 참여 △국내 기술 기반 수소 연소기 개발·제작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 △상업운전 중인 가스터빈을 활용한 실증 운전 등 포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실증 부지 제공 및 운전,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소기 개발, E1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상용화를 통해 청정수소 공급을 맡는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가스터빈을 개조해 수소 연소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터빈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수소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 발전용 가스터빈 대비 최대 23%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남부발전은 세종시에 국내 최초 50%까지 수소 혼소 가능 가스터빈을 도입한 청정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으며, 이번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운영 중인 LNG 발전소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수소터빈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혼소 시험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책과제로 50% 수소 혼소 및 수소 전소 연소기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2027년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핵심 기기인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뿐만 아니라 청정수소 활용까지 포함한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실현에 진정성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100% 대한민국 기술의 수소터빈 개발은 물론 국내 수소발전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100% 국내 기술로 그린수소 생산부터 발전까지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구축에 힘쓰겠다”며 “협약 참여 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내 수소발전 산업계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나라가 전 세계 수소발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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