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協, 60년 ‘서울시대’ 접고 ‘오송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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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協, 60년 ‘서울시대’ 접고 ‘오송시대’ 개막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1.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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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신사옥 준공식…새 백년대계 시동
미래 전문시공 인력 양성 ‘교육동’ 35배 넓어져
지난 30일 열린 전기공사협회 오송 신사옥 준공식에서 류재선 회장(왼쪽 열한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전기공사협회 오송 신사옥 준공식에서 류재선 회장(왼쪽 열한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60년간 이어온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충북 오송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전기공사협회는 지난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협회 신사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올해 설립 63주년을 맞은 협회는 1964년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처음 터를 잡은 뒤 등촌동으로 사옥을 이전, 서울에서만 60년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전기공사업계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넓은 터전이 필요하다고 판단, 2018년부터 오송으로 사옥 이전을 추진해왔다.

오송은 행정 수도 세종특별자치시와 가까워 업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된다. 협회는 이날 신사옥 준공식에서 올해 사업 비전 ‘NEW-KECA의 도약! 전국 중심 오송, 회원 중심 협회’를 발표하고 백년대계를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 일대에 축구장 6개 크기인 4만 3897㎡(약 1만 3300평)의 대지에 세워진 신사옥은 △본관동 △교육동 △생활관으로 구성됐다. 연면적 7732㎡ 규모의 본관동은 지하 1층~지상 7층 높이로 업무시설과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미래 전문시공 인력들이 꿈을 키워갈 교육동(지하 1층~지상 6층)은 4만 1465㎡ 규모로 1200㎡ 등촌동 실습공간과 비교해 34.56배 넓어졌다.

교육 가능한 전주 수도 크게 늘었다. 등촌동 실습공간에는 배전 전주가 48본에 불과했으나 신사옥 실습공간에는 송전까지 포함해 총 203본의 전주가 설치됐다. 변전실습장까지 포함하면 실내외 실습공간은 9곳이나 된다. 지상 5층짜리 교육동 내 강의실과 실습실은 25개로 이전 7개에 비해 4배 이상 확충됐다.

신사옥에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전국 최초의 전기 분야 안전체험관 ‘스마트 전기안전 AI센터’도 자리 잡고 있다. 센터는 실제 전기공사 작업 환경과 똑같은 체험이 가능하며 접촉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 체험, 수변전 설비 등 총 29종의 체험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특성화고 학생부터 일반인 및 전기 관련 종사자 등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전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의식 강조로 현장 재해율 감소 및 정부 국정 목표인 산재 사망사고 줄이기에 기여하고 있다.

류재선 회장은 “63년의 긴 여정을 거쳐 오송 신사옥 준공으로 협회의 백년대계를 열고 업계 미래를 이끌어가는 역사적 전환점에 섰다”며 “오송에서 펼쳐갈 협회와 전기공사업계의 힘찬 약진을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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