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SMR 개발 성공하려면 산·학·연 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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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SMR 개발 성공하려면 산·학·연 결집해야”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2.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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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수원 주관 ‘4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 열려
혁신형 SMR 성공적 개발 및 사업화 추진방안 논의
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미래 에너지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성공적인 개발과 사업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하고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4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17명의 국회의원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부처 주요 인사와 SMR 시장에 관심이 높은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들 200여명이 자리했다.

2021년 4월 출범 이후 네 번째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이 ‘혁신형 SMR 개발현황 및 수출촉진 방안’을 정동욱 중앙대학교 교수가 ‘혁신형 SMR 사업 성공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패널토론과 질의응답에서는 혁신형 SMR의 기술·사업화·산업적 수요·국제협력·법제도·인허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포럼 공동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혁신형 SMR을 포함한 모든 과학기술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국민과의 소통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으로 소통을 중시하는 혁신형 SMR을 통해 국민이 응원하는 과학기술, 산업으로 우뚝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의원은 “우리는 APR1400을 독자적으로 개발, 성공한 원전 강국으로 혁신형 SMR이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포럼 공동위원장으로서 혁신형 SMR 기술개발 성공을 위해 해결사 역할을 하고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면 적극 나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하는 혁신형 SMR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적기에 개발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개발 외에도 SMR 산업생태계 구축, 법과 제도의 개선, 수출·사업화 기반조성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혁신형 SMR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국회, 산업계, 학계, 연구계 모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적극 경청해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혁신형 SMR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담보돼 한다”며 “안전 목표와 요건을 개발자에게 제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효과적인 기술기준을 마련해 안전한 혁신형 SMR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가의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개발될 혁신형 SMR이 안전성·경제성·유연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해외 원전수출 대상국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산업, 건설, IT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대한 패키지 협력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 SMR과 관련해 민간분야의 협력을 병행한 사업모델을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2030년대 전후 폐쇄될 석탄발전소를 SMR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연간 100조원 이상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영국,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SMR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2020년 12월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혁신형 SMR의 개발을 공식화하고 2021년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중심이 돼 기본설계를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신청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올 1분기에 공식 설립되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을 중심으로 2030년대 세계 SMR 시장 진출을 위한 모델 개발을 본격화한다.

사업단은 모듈당 170MW의 혁신형 SMR을 개발해 대형원전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미국 뉴스케일 등 해외의 경쟁노형 대비 우수한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간 총 3992억원을 투입, 인허가 획득을 위한 표준설계 수행과 안전성·경제성·유연성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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