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고려대 명예 철학박사 학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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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고려대 명예 철학박사 학위 받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2.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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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 및 문화사업 기여 공로 인정받아
평소 ‘경영도 철학’ 신념 임직원 등에 전파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가운데)이 지난 10일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정진택 총장(왼쪽), 이관영 대학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가운데)이 지난 10일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정진택 총장(왼쪽), 이관영 대학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모교인 고려대학교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3일 LS그룹에 따르면 고려대는 지난 10일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열어 구 의장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구 의장은 해외 무역과 금융 분야 전문 기업인으로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고 인문학을 비롯한 각종 문화사업 분야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2019년부터 3년 간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아 교우회 활성화 및 학교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고려대는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탁월한 수훈을 남긴 사람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구 회장은 ‘경영도 철학’ 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기업이 수익만 좇을 것이 아니라 ‘철학이 있는 경영’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공동체의 번영에 공헌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그의 지론이다.

학위수여식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구 의장은 한국 대표 기업인이자 국제 무역 전문가로 우리 기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며 “LS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제2의 도약의 초석을 놓은 분”이라고 강조했다.

구 의장은 답사에서 “기업인으로서 평생 지켜온 기업 철학과 신념에 대해 모교에서 작은 의미를 담아 학위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더 의미 있고 영예로운 일이며, 앞으로 명예박사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맡은 자리에서 우리 사회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의장은 1978년 LG상사(전 럭키금성상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해외 무역·금융 전문가로 활동했다. 2001년 LS전선(전 LG전선) 재경부문장을 시작으로 CEO및 회장을 역임하며 LS전선을 세계 3대 전선회사로 성장시켰다. 2013년부터는 LS그룹 회장직을 맡아 그룹을 전 세계 25개국 100여 곳에 현지 생산 및 판매 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었다.

대외적으로는 전경련 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 울산과학기술대 UNIST 이사장, 제17·18대 한국발명진흥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며, 국내외 민간경제협력 네트워크를 확고히 했다.

또 선친인 고 구평회 명예회장이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무역협회장을 역임했던 것에 뒤를 이어 2021년부터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규제혁신 과제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기업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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