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구자은號 첫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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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구자은號 첫해 순항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2.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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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6.3조·영업익 1.2조…전년比 각각 20%·29%↑
경기둔화 속 전력·소재·기계·에너지 등 핵심사업 선방
구자은 회장 “미래 사업 싹 틔워 비전 2030 달성”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LS그룹이 지난해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취임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기분 좋은 첫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LS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등의 사업 호조로 지난해 매출 36조 3451억원, 영업이익 1조 1988억원(내부관리 기준)을 달성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2021년 매출액 30조4022억원, 영업이익 9274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약 20%와 29%가량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은 사상 최대 실적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둔화 흐름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방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LS그룹에 따르면 주요 5개 계열사 영업이익은 LS전선 2144억원, LS일렉트릭 1875억원, LS MnM(옛 LS니꼬동제련) 5143억원, LS엠트론 501억원, E1 2787억원 등이다.

LS전선,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 등이 확대됐다.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가 실현됐다.

LS MnM은 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이 극대화됐고 LS엠트론은 선제적인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끌어올렸다.

LS그룹은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와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 구자열 회장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윰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겠다”고 밝혔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해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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