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MW급 개발해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 목표

올해부터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17일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한곤)은 대전 유성호텔에서 i-SMR 개발에 참여 의사가 있는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시행할 연구개발 과제들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i-SMR 기술개발사업은 향후 연간 10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SMR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SMR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i-SMR은 중대사고 발생 가능성이 10억년에 1회 미만으로 현재 신형 원전 대비 1000배의 안전성을 추구한다. 사업단은 모듈당 170MW의 i-SMR을 개발해 대형원전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미국 뉴스케일 등 해외의 경쟁노형 대비 우수한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간 총 3992억원을 투입, 인허가 획득을 위한 표준설계 수행과 안전성·경제성·유연성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단은 이날 공청회에서 i-SMR의 전반적 설계 특성과 사업 계획, 올해 과제제안요청서 및 기술개요서가 공고되는 16개 과제들에 대한 설명 등을 진행했다. 사업 주관부처인 과학기술부와 산업통산자원부는 i-SMR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학계 등에서도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한곤 사업단장은 “i-SMR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과제제안요청서 및 기술개요서에 반영하고 이달 말 과제를 공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