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지난해 영업이익 323억원…전년比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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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지난해 영업이익 323억원…전년比 34.7%↓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2.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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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분쟁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
수주 물량 25% 증가해 올해 실적 개선 기대
대한전선 미국 초고압케이블 시공 현장.

대한전선 미국 초고압케이블 시공 현장.

대한전선이 지난해 경기침체 등 외부 요인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수주량은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5511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조 6488억원에서 5.9% 감소, 영업이익은 495억원에서 34.7%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실적 감소 원인은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이미 수주한 고수익 초고압 프로젝트가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의 하락 폭이 매출 하락 폭을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전기동 가격이 2018년 평균 t당 6525달러에서 지난해 6005달러로 약 8%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적이 다소 저조했던 것에 반해 수주 물량은 전년 대비 25%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연간 계획을 약 10%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상당 부분이 하반기에 수주한 물량이기 때문에 올해 매출에 반영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6월에 쿠웨이트에서 9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미국에서 1500억원, 호주에서 1400억원 규모의 대형 턴키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낸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 및 순연된 물량으로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주 성과에 대해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지사 및 법인 투자 등 해외 사업 확장의 성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성과 창출에 매진해 실적 반등을 통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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