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 SMR 적용 소재 제작 착수
상태바
두산에너빌리티, 美 SMR 적용 소재 제작 착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3.11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케일파워와 공급 계약…하반기엔 원자로 제작
후속 프로젝트 협력 확대…글로벌 파운드리 도약
뉴스케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사진=뉴스케일파워 제공)
뉴스케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사진=뉴스케일파워 제공)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자로) 파운드리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소재 제작을 본격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0일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UAMP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에 쓰일 SMR 소재를 공급한다. 아이다호주에 건설되는 UAMPS의 CFPP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맺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올해 말에는 원자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9년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한 협력도 진행 중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함으로써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은 뉴스케일 SMR 사업이 원자로를 제작하는 단계로 접어들었고 2020년대 후반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는 SMR 시장에서 뉴스케일파워가 앞서 나가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홉킨스 사장은 이어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인 두산과의 확고한 협력관계로 뉴스케일파워는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뉴스케일 SMR에 대한 관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햇다.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SMR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 모델이 유일하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UAMPS CFPP 사업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SMR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