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유산 서울화력 4·5호기, 복합문화예술공간 탈바꿈
상태바
산업유산 서울화력 4·5호기, 복합문화예술공간 탈바꿈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3.30 1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부발전, 건물·발전설비 일체 문체부에 소유권 넘겨
2025년 당인리 문화공간 개관…문화·예술 에너지 공급
서울화력 4·5호기 공원화 조성사업 및 당인리 문화창작공간 조감도.
서울화력 4·5호기 공원화 조성사업 및 당인리 문화창작공간 조감도.

2017년 폐지된 산업유산 서울화력 4·5호기가 2025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다.

30일 한국중부발전은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소재 서울발전본부에서 임양수 본부장과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인리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서울화력 4·5호기 소유권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발전본부는 1930년부터 대한민국 최초 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 1~3호기를 시작으로 1969년 5호기, 1971년 4호기를 추가로 지어 서울 지역에 전력과 난방열을 공급해 왔다. 현재는 800MW급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마포새빛문화숲’ 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번 소유권 이전은 2012년 12월 28일 중부발전과 마포구청, 문체부 3자 간 체결된 ‘건설이행협약 및 문화창작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중부발전은 토지 무상사용권을 비롯해 서울화력 4·5호기 건물과(연면적 총 2만 4267.32㎡) 증기터빈 등 발전설비 일체, 중유 펌프동 등 부속 건축물 3개동(총 300.33㎡)을 문체부에 넘긴다. 문체부는 영국의 테이트모던 사례와 같이 산업 문화유산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당인리 문화공간 조성 공사를 5월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화력 4·5호기는 과거 전기를 생산하던 공간에서 문화예술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창조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중부발전은 당인리 문화공간 조성 일정에 맞춰 마포새빛문화숲의 2단계 추가 공원화(3만 6834㎡) 사업과 지하주차장 신축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양수 서울발전본부장은 “서울발전본부는 발전소 지하화와 지상부 공원 조성 및 시민 개방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는 새로운 발전사업의 모델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고 문체부의 폐지발전소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까지 더해지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역사적 공간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그 역사가 시작되는 오늘부터 전체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중부발전이 대한민국 대표 전력 공기업으로서 문화예술 발전에 적극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서울화력 4·5호기를 세심한 정성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전했다.

30일 서울발전본부에서 열린 서울화력 4·5호기 소유권 이전 기념식에서 임양수 서울발전본부장(왼쪽 여섯 번째)과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30일 서울발전본부에서 열린 서울화력 4·5호기 소유권 이전 기념식에서 임양수 서울발전본부장(왼쪽 여섯 번째)과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