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5년간 6750억 투입해 원전 中企 살린다
상태바
중기부, 5년간 6750억 투입해 원전 中企 살린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4.04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내년까지 中企 경쟁력 탈원전 이전 수준 회복
국산화·수출 역량 갖춘 강소기업 150개 육성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자료=중소벤처기업부)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향후 5년간 원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내년까지 원전 중소기업 경쟁력을 탈원전 이전인 2016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6750억원을 투입해 원전 강소기업 150개 육성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4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국내 신규원전 건설, 해외수출 추진으로 원전 시장이 활성화되는 시기에 맞춰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을 적기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매출·인력 감소가 큰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단기 집중지원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입대체 품목에 대한 국산화 기술개발과 특허분석을 통해 도출한 유망기술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등 △자생력 제고 △국산화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3개 정책 방향별로 지원 대상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R&D 1500억원, 민간펀드 250억원, 금융지원 5000억원 등 총 67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먼저 ‘원전 중소기업 특화 기술개발 로드맵 기반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로드맵은 원전 생애주기(설계→제작·건설→운영·유지보수→해체)에 따른 4개 분야, 40개 중점 지원 품목과 180개 핵심기술로 구성됐으며, 핵심기술별 목표시장 진입을 위한 개발 일정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계 분야는 내진 성능 향상 등 설계 안전성 강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중소기업 유망분야 발굴 및 기술력 확보를 위한 4개 품목, 13개 핵심기술을 지원한다. 제작·건설 분야는 3D프린팅, 레이저빔 용접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정 효율화와 탄소나노소재 등 고기능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6개 품목, 30개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운영·유지보수 분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예측·진단할 수 있는 안전성 강화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21개 품목, 104개 핵심기술 지원을 추진한다. 해체 분야는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상용원전 해체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수요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9개 품목, 33개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원전 강소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40개 중점 지원 품목 중 10개 품목을 선별해 ‘디지털 원전 10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다자간 협업방식의 공동개발 과제로 기획(과제 당 30억~40억원 예상)하고 민간투자 연계 등 전용 사업을 마련해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원전 중소기업들이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시적 성과를 보일 때까지 금융·설비·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앞서 지난해 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 바 있는 중기부는 2027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5년간 총 2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기술보증도 총 500억원(137억원 기 지원) 한도 내에서 시행한다.

또 내년부터 R&D 우수성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 협력으로 250억원 규모의 ‘(가칭)원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펀드’를 조성하고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시제품 개발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계연구원과 협력해 50% 이상 저렴한 성능시험 도입 및 원스탑 안전성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수원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등 시험·생산설비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수출 지원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공기업의 간접수출 확인서 발급 실적을 동반성장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적 개선과 함께 해외인증 획득지원 등 수출관련 사업의 지원 규모 확대와 원전 중소기업 참여 우대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