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지난해 유가하락에도 당기순손실 9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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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지난해 유가하락에도 당기순손실 93% 줄어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3.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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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5억불·영업이익 4억9천만불·당기순손실 7천만불
원가 절감 노력 및 UAE 할리바 광구 조기 생산 등 효과
UAE 할리바 광구.
UAE 할리바 광구.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이 전년 대비 10분의 1로 수준으로 감소했다. 원가 절감 노력과 UAE  할리바광구 조기 생산 등의 호재가 경영환경 개선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3일 공사가 발표한 ‘2019년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억 달러(한화 약 2조 9637억원), 영업이익 4억 9000만 달러(한화 약 5808억원), 당기순손실은 7000만 달러(한화 약 830억원)로 집계됐다.

매출은 유가가 지난해보다 10% 하락함에 따라 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149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생산시설에 대한 집중적 원가관리 등으로 매출원가와 일반관리비가 줄어들어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

당기순손실은 2018년 10억 5000만 달러(한화 1조 2437억원) 대비 93% 이상 축소된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9년 만의 최소 수준이다. 지난해 3월 비상경영 선포 이후 비용감축과 UAE 할리바 광구 조기생산 등 자구노력의 성과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는 고강도 긴축경영을 통해 차입금을 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132억원) 감축하며 부채수준을 전년 대비 3000만 달러(한화 약 355억원) 증가로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세후순손실 및 파생상품손실 발생으로 1억 7000만 달러(한화 약 2013억원)의 자본 감소가 발생하면서 부채비율은 전기 대비 733%p 증가한 3021%를 기록했다.

공사는 올 1월 매각계약을 체결한 북해 톨마운트에 이어 비핵심자산 합리화와 재무적 투자자 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이 성공할 경우 올 연말 부채비율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 될 경우의 변동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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