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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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 나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3.0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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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억 투입 시범사업…설치 보조금 최대 80% 지원
민간 보급 활성화 통해 관련 산업 성장 마중물 역할
서울시 종로구 소재 94빌딩 '창호'와 스위스 공동주택 '외벽'에 설치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모습.
서울시 종로구 소재 94빌딩 '창호'와 스위스 공동주택 '외벽'에 설치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모습.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외벽, 창호, 지붕, 커튼월 등 기존에 태양광 설치가 어려웠던 건물 외부 곳곳을 활용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급에 나선다.

시는 10억원을 투입해 민간 건물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치 시 보조금을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2년까지 태양광을 1GW(1000MW)로 확대 보급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더 발전해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다. 그동안 태양전지의 효율이 낮아 이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반도체 기술이 발달한 국내를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효율이 25% 가까이 도달하면서 기술적인 뒷받침이 마련됐다.

시는 이달 20일까지 시범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기술형, 디자인형, 일반형 등 모집분야를 다양화해 태양광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건축 디자인 개선 방안 등을 연구‧분석해 건물일체형 태양광을 서울시 주요 태양광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다.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참여업체는 서울시 소재 종합건설면허 보유 또는 설치 위치 및 형태와 관련된 전문건설면허,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에 한해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 시설 보유 업체도 시공 요건을 갖춘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 가능하다.

지원 우선순위는 신기술형, 디자인형, 일반형 순이며, 지원금도 해당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신기술형은 국내 신소재 또는 신기술 적용 형태를 말한다. 용량기준으로 30kW 이하까지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디자인형은 태양전지로의 시인성이 낮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적용 형태를 의미한다. 용량기준으로 80kW 이하까지, 금액기준으로는 최대 600만원/kW 범위 내에서(입면형 70%, 지붕형 35%까지) 지원한다.

일반형은 디자인형 및 신기술형을 제외한 형태다. 용량기준으로 20kW 이하까지, 금액기준으로는 최대 300만원/kW 범위 내에서(입면형 70%, 지붕형 35%까지) 지원한다.

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이 건물 외벽에 설치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공정한 외부 심사를 거쳐 참여업체 적격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선정해 내달부터 사업에 들어가 연내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향후 효과를 분석해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미세먼지나 탄소배출 걱정이 없는 친환경에너지로 전기요금 절감 등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까지 살릴 수 있는 발전 시스템”이라며 “건축 전문가와 태양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려 민간 보급 활성화를 추진, 관련 산업 성장과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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