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덴마크 뚫었다…8년간 HV급 케이블 공급
상태바
대한전선, 덴마크 뚫었다…8년간 HV급 케이블 공급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3.05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영 송전회사 에너지넷과 145-170kV 사업 계약
전선 본고장 유럽서 경쟁력 입증…시장 확대 박차
대한전선 당진공장 케이블 생산 모습.
대한전선 당진공장 케이블 생산 모습.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이 덴마크에서 장기 계약을 따내며, 전선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덴마크 현지 시각으로 3일 국영 송전 회사인 에너지넷(Energinet)과 HV(High Voltage)급 지중 송전망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에너지넷이 향후 8년간 발주하는 145~170kV 급 지중 송전망의 주요 공급자로서 2028년 3월까지 수주 및 입찰에 참여해 케이블과 접속재를 납품하고 현지 접속공사도 수행한다. 대한전선은 향후 8년간 에너지넷에서 발주할 물량의 약 25%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대한전선의 덴마크 시장 첫 진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유수의 유럽 업체와 경쟁 끝에 8년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은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7년에 유럽 지사를 설립한 이후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등에서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해온 대한전선은 덴마크에서까지 성과를 올리며,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에너지넷은 유럽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국영 송전 회사로서 주변 국가의 송전 사업자들과 슈퍼 그리드 구축에 합의하는 등 다수의 계통 연계 선로를 운영·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는 독일, 노르웨이 등 주변 주요 국가로의 수주 확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