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가스公, 구미 LNG 발전소 배관망 공동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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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가스公, 구미 LNG 발전소 배관망 공동 구축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4.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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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설비 중복투자 방지해 예산절감‧부채감축 기대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과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이 ‘가스공사 환상망 및 서부발전 전용 배관시설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과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이 ‘가스공사 환상망 및 서부발전 전용 배관시설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인프라 중복 투자 방지를 위해 구미 천연가스발전소의 천연가스 공급배관망 구축 사업을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와 함께 수행한다.

20일 서부발전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가스공사와 ‘가스공사 환상망 및 서부발전 전용 배관시설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은 2025년 폐지되는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대체 설비로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 칠곡군 북삼읍에서 구미시 간 21.5km 길이의 천연가스 공급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해당 사업이 정부의 천연가스 수급 계획에 따라 북삼-구미 구간 천연가스 환상 배관망을 구축할 예정이던 가스공사 프로젝트와 중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간 협의를 진행해왔다. 양사는 경제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밀한 기술 검토를 진행해 두 사업을 연계하기로 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경부 칠곡군 북삼읍에서 구미시를 거쳐 군위군에 이르는 천연가스 공급 배관망 공동 구축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서부발전이 2025년까지 북삼-구미 구간 천연가스 공급설비를 먼저 건설하고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구미-군위 구간 천연가스 환상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계획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뒤 공동용역을 추진해 마련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협력이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기업 예산 절감과 부채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배관망 중복 투자를 방지해 사업비를 줄이고 환상망 통합 관리를 맡아 가스 공급 안전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와 공기업 간 지속적인 협업으로 실현한 국가 예산 절감의 대표적인 우수 협업사례”라며 “양사는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 혁신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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