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자력 전문가들 경주 집결…‘ICAPP 2023’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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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자력 전문가들 경주 집결…‘ICAPP 2023’ 개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4.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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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국 600여명 참가…23~27일 화백컨벤션센터서
에너지안보·탄소중립 위한 원자력 역할·발전방향 논의
24일부터 3일간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도 열려
국내 원자력산업 우수성·경쟁력 알리고 해외 수출 타진
‘2023년 원자력산업 국제회의(ICAPP 2023)’ 포스터.
‘2023년 원자력산업 국제회의(ICAPP 2023)’ 포스터.

전 세계 30여개국 약 600여명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경주에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원자력학회는 한수원, 원자력산업협회, 원자력연구원과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3년 원자력산업 국제회의(ICAPP 2023)’를 공동 개최한다. 대회장은 백원필 원자력학회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원자력-안전하고 청정한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주제로 진행되는 ICAPP 2023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원자력 관련 국제행사로 제38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통합해 열린다.

ICAPP 2023에는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 등 정부 관계자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 지자체 인사,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과 한·미·일 원자력학회장 등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우리나라 원전 수출 대상국인 UAE, 폴란드, 체코 등에서도 다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3개의 특별 세션이 진행되고 12개 전문 분야별 기술세션에서 약 300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24일 특별 세션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자국의 원자력 정책을 소개하고 25일에는 SMR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 기술, 26일에는 신형 원자로 규제에 대해 각각 논의한다.

기술 세션에서는 용융염원자로(MSR), 안전성 평가 및 규제·인허가, 핵연료주기 및 방사성폐기물, 열수력 해석 및 실험, 재료 및 구조 이슈 분야에서 각각 30편 이상의 논문이 공개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국내외 정책 관계자와 유관기관 종사자, 일반인 참관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원자력산업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원전·기자재 수출 및 신규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이하 산업전)’도 함께 열린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는 진행되는 이번 산업전은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수원, 원자력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산업전에는 한수원과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환경공단,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원자력 기업·기관들과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해 해외기업 오라노, 웨스팅하우스, 프라마톰 등 4개국에서 총 47개사가 8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원전 건설·설비·기자재·운영·정비·안전·해체 등 원자력산업 전주기에 걸친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개막식에는 주최·후원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원전 수출 대상국인 폴란드의 카롤 라벤다(Karol Rabenda) 국가자산부 차관,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Wojciech Dabrowski) 폴란드전력공사(PGE) 회장과 미국·일본 원자력학회장, UAE 원자력공사(ENEC) 부사장 등 각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원전 공기업 5곳의 ‘동반성장 사업 설명회’가 마련돼 있으며, 8개 기관 12개 본부가 참여하는 ‘원자력 및 전력 기자재 구매 상담회’도 이틀에 걸쳐 두 차례 진행된다.

또 아랍에미리트와 국내 원전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UAE Nawah Energy Company 공급자 설명회’가 개최되고 해외진출 희망기업 기자재 수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중소기업 해외 수출상담회’도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에는 ‘5개 공공 기관 취업설명회’와 ‘공공 및 민간기업 7곳 취업상담회’로 구성된 원자력·전력 공기업 및 중소기업 통합채용박람회가 열려 관련 전공 학생과 지역 구직자를 위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외에 산업부가 원자력산업협회를 통해 시행하고 있는 ‘원자력생태계 지원 사업’ 특별관도 운영돼 상세 안내와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백원필 원자력학회장은 “1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ICAPP 2023이 탈원전 정책에서 벗어나 원자력 중흥을 꿈꾸는 한국 원자력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 원자력의 위상을 강화해 수출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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