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원전’ 개발 위한 글로벌 원팀 가동
상태바
‘바다 위 원전’ 개발 위한 글로벌 원팀 가동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4.21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수원·시보그·삼성重, 협력 컨소시엄 구성
200MW 설비 상품화 추진…수출 기반 강화
(왼쪽부터) 나비드 사만다리(Navid Samandari) 시보그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소형 용융염 원자로(CMSR) 적용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비드 사만다리(Navid Samandari) 시보그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소형 용융염 원자로(CMSR) 적용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바다 위 원자력발전소 개발을 위한 글로벌 원팀이 꾸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덴마크 시보그(Seaborg Technologie), 삼성중공업과 소형 용융염 원자로(CMSR: Compact Molten Salt Reactor) 적용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맺었다.

시보그가 개발 중인 CMSR은 원자로에 이상이 생길 시 연료와 냉각재 역할을 하는 액체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는 차세대 원자로다. 시보그의 해상부유식 원자로는 모듈식 설계로 24년 동안 핵연료 재장전 없이 운전 가능하다.

3사 컨소시엄은 우선 200MW 용량의 발전설비를 상품화하면서 수출 사업화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본설계 단계에 있다.

원자로 핵심기술을 보유한 시보그는 해상 부유체에 탑재할 CMSR 및 인허가, 핵연료 공급 등을 맡고 삼성중공업은 해양 EPC(설계·조달·시공)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담당한다. 한수원은 50여 년간 원전 건설 및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유지관리(O&M)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사업화에 성공할 경우 부유체를 포함한 관련기기 국내 생산을 통해 산업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차세대 원전사업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가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는 기후변화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무탄소에너지 솔루션”이라며 “부유식 수소, 암모니아 플랜트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나비드 사만다리(Navid Samandari) 시보그 대표는 “이번 협력은 규모에 맞는 원자력 발전 설비를 상용화하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원전 및 선박 건조와 운영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해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