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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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3.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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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화상 상담회 등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 지원 확대
해외 출장 어려운 기업들 위해 거래선 관리 등 업무 대행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판로 개척에 애를 먹고 있는 기업들이 출장 없이도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존 바이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화상 상담회가 확대된다. 또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해외 현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해외무역관이 거래선 관리와 인허가 취득 등의 업무를 대행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책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우선 코트라(KOTRA) 지방지원단 및 해외 중점무역관에 화상상담 소프트웨어를 현재 16개에서 50개로 대폭 늘리고 화상상담 전용부스도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화상상담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KOTRA 본부 및 13개 지방지원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트라 무역관은 신청기업별 현지 시장성 평가를 토대로 적합한 바이어를 발굴해 1대1 화상상담을 주선한다. 1대1 화상상담은 코트라의 사이버무역상담실과 지방지원단 사무실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무실·자택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며, 통역지원까지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올 초부터 이달 4일 현재까지 중화권(22개 무역관)을 중심으로 총 152건의 이중 화상 상담회를 열어 11건 약 1827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연말까지 해외바이어 800개사와 2000회 이상의 화상 상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기업들의 해외 현지 마케팅 대행을 위해 입국금지 조치국(현 38개국)의 무역관을 우선 지원 대상 무역관으로 지정, 기업이 신청할 경우 즉각 지원하고 입국절차 강화국(현 54개국)에 대해서도 향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지 무역관의 마케팅 전담인력 외 기타인력을 긴급 투입, 대면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기존 마케팅 대행 사업 대비 가입 소요기간을 한 달 이상에서 즉시 가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참가비와 서비스 기간도 75만원과 3개월로 기존 사업의 4분의 1로 요건을 완화,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시급한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토록 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최근 취소된 국내외 각종 전시회 및 유망품목 마케팅을 온라인상에 구현하기 위해 ‘바이코리아(BuyKOREA)’에 ‘온라인 전시관’도 신설한다. 이달 중에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를 시작으로 최근 취소된 국내전시회 8건, 해외전시회 11건에 대해 온라인 전시관을 우선 구축키로 했다.

또 소비재, 의료바이오 등 유망품목별 온라인 전시관을 추가 개설하고 전 세계 무역관을 통해 유력 바이어를 초청, 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관심이 높은 바이어는 국내 기업과 온라인 화상상담을 추진해 수출계약을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애로를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이 해외마케팅 지원 업무를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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