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재생E 학계, 진영 갈등 풀고 미래 전력망 구축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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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재생E 학계, 진영 갈등 풀고 미래 전력망 구축 논한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4.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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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서 원자력·신재생학회와 공동좌담회
이건영 학회장 “전문성 기반 탄소중립 주력전원 역할 논의”
하계학술대회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서 7월 12~15일 개최
산·학·연 2500여명 참가해 학술논문 및 연구성과 발표·토론
전기공학도-취업희망기업 매칭 프로그램 ‘KYACC’ 주목

전력과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학계가 효율적인 미래 전력망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테이블에 앉는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을 둘러싼 진영 간 갈등을 해소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미래 전력망에서 주력전원이 될 두 발전원의 역할과 과제를 정리해보자는 취지다.

대한전기학회(학회장 이건영)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두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 위치한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7월 개최하는 하계학술대회에서 ‘미래 전력망 주력전원의 역할’을 주제로 원자력학회, 신재생에너지학회와 공동 좌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건영 전기학회장은 “그동안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정치적으로 휘말리면서 양 진영이 서로 상대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미래 전력망 구축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증가하는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전력계통에서 어떻게 수용할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탄소중립 큰 틀 안에서 논의해보고자 좌담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주제가) 중요하면서 민감하기도 한 관계로 좌담회 비공개 진행도 고려했지만 공개해도 무방하겠다고 판단, 현재 실무진을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며 “원전은 발전량 조절이 쉽지 않아 감발이 문제고 신재생은 간헐성이 문제다. 이번 논의에서 서로 단점을 풀어놓고 열린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기학회는 이병준 차기 학회장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 원자력학회, 신재생에너지학회와 소주제 선정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 계획이다. 좌담회에는 백원필 원자력학회장, 이구영 신재생에너지학회장이 직접 패널로 참석하며, 현장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건영 전기학회장이 지난 25일 강남두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 위치한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7월 개최하는 하계학술대회 주요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건영 전기학회장이 지난 25일 강남두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 위치한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7월 개최하는 하계학술대회 주요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전기학회가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평창 소재 용평리조트에서 나흘간 개최하는 하계학술대회에는 산·학·연 2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1200여편의 학술논문과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토론한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김현수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자동차 산업 융·복합 발전을 위한 노력과 미래 인재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한다. 또 나라기술단과 우진기전, 지화기술단, 신원기술단, 제이에스엔지니어링 등에서 기탁한 제3회 전기사랑 장학금 수여식도 열린다. 만찬 이후에는 야외 잔디광장에서 미니드론 경진대회 10주년을 기념한 드론쇼도 예정돼 있다.

이튿날에는 신기술 전시회 및 학술발표회가 마련됐다. 아울러 전기학회 본부가 전기인들의 일자리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을 위해 주관하는 ‘카약(KYACC, KIEE-Young Analysts Competency Consulter) 워크숍’이 진행된다. 카약은 전기공학 전공 학부생 및 석박사생들로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와 직군을 사전 조사해 관련 기업 전문가와 매칭, 자문을 받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부생 및 석박사생들은 주어진 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무적 경험을 익히며, 엔지니어의 꿈을 키우고 기업은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학회는 전기공학도의 취업 지원을 위해 LG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비,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이 참여하는 인사 채용 설명회 부스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스마트에너지 경진대회,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 지역혁신형 창업 아이디어 페스티벌, 전기역사전문위원회 특별세션, 전기자동차연구회 특별세션, 전력연구원 KEPRI Time, 전기안전 우수논문 공모전 등 부문회 및 연구회 등 각 기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15일에는 산·학·연 연계 발전방향 세미나와 함께 우수 논문 시상식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산업부 우수 논문상, 한전·전기연구원·LH·한수원·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한전기술·제주에너지공사·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사장상, 전력거래소 이사장사 등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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