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내수 살린다”…고효율 가전 환급에 3천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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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내수 살린다”…고효율 가전 환급에 3천억원 투입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3.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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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3개 사업 총 362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수출 중소중견기업 500억원 및 대구·경북 120억원 지원
사진=전자랜드
사진=전자랜드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환급 사업에 지난해보다 10배 가량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내수회복과 수출활력 제고, 코로나19 피해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3개 사업 362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 이 예산안은 지난 4일 국무회의를 거쳐 5일 국회에 제출됐다.

산업부는 우선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시 10%를 환급해주는 사업을 3000억원 규모로 신설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에너지 수요 관리 차원에서 300억원을 투입해 처음 시행한 것으로 올해는 예산이 약 10배 증가했다. 산업부는 환급대상, 품목, 환급비율 등을 이달 중에 확정해 별도 발표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확산 등 대외환경 악화로 수출계약 파기, 대금 결재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는 수출채권조기현금화 500원을 통해 긴급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수출채권조기현금화 보증료를 최대 100% 지원한다.

또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경북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활력 프로젝트 사업에는 120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해당 지자체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4개의 프로젝트(각 30억원)를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활력 프로젝트 사업은 지역 주력 제조업의 생태계 복원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상 산업을 선정한 후 기반조성, 제품상용화·사업화 및 인력양성 등을 종합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본 예산으로 강원·울산·충남·충북 4개 지역의 7개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추경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4개 산업이 추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 되는대로 조속히 집행하고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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