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가스복합발전 사업 美 영토 확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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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가스복합발전 사업 美 영토 확장 가속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4.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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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스’ 상업운전 이어 935MW ‘트럼불’ 사업 착공
30년간 운영…연 평균 4억 7000만 달러 매출 기대
韓 기자재 3300만 달러 이상 사용…수출 발판 마련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주 트럼불 로즈타운에서 열린 935MW급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 착공식에서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주 트럼불 로즈타운에서 열린 935MW급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 착공식에서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나일스 발전소 상업운전을 통해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발전 시장에 진출한 한국남부발전이 두 번째 프로젝트인 트럼불 발전소의 첫 삽을 떴다.

남부발전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로즈타운에서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카운티 로즈타운시에 들어서는 트럼불 발전소는 953MW급 가스복합 설비다. 남부발전은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미국 최대 전력시장인 PJM 시장을 통해 오하이오주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한 약 70만 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영 기간 30년 동안 연평균 4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현지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조항에 3300만 달러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도록 명문화해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기자재 시장을 뚫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코트라(KOTRA)와 함께 국산 기자재사 14개 업체를 대상으로 트럼불 가스복합 사업 입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트럼불 가스복합 EPC사인 Gemma Power Systems와 주기기사 Siemens Energy가 참여해 입찰 프로세스 및 일정을 안내하고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트럼불 가스복합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계약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지난달 열린 ‘아이제이글로벌 어워즈(IJ Global Awards) 2022’에서 ‘올해의 딜(Power Deal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 등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금융계약 체결에 성공하고 트럼불 착공식까지 이르게 된 원동력은 대주단과 지역사회의 지원과 헌신 덕분이었다”며 “트럼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오하이오주에 깨끗한 전기를 공급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알렉산드로 쿠트로나 오하이오주의회 하원의원, 로렌 맥넬리 오하이오주의회 하원의원, 아르노 힐 로즈타운 시장, 그레고리 보나마세 로즈타운 교육청장 등 미국 주요 인사들과 김정한 주시카고 총영사를 비롯한 한국 관계자, 우리·신한·부산은행 등 대주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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