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호 ‘연료전지 시민펀드’ 3년 만기…연이율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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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호 ‘연료전지 시민펀드’ 3년 만기…연이율 3.9%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3.0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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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5명에 원금 114억원 및 수익금 13억 3700만원 지급
서울시, 2021~2022년 각 200억원 규모 2‧3호 펀드 발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내 위치한 '노을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내 위치한 '노을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1호 ‘노을연료전지 시민펀드’가 3년 만에 성공리에 끝났다.

시는 ‘노을연료전지 시민펀드’의 3면 만기가 도래해 참여시민 총 1195명에게 투자원금 114억원과 약속했던 연이율 3.9%에 해당하는 수익금 13억 3700만원까지 지난달 25일 전액 상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펀드는 난지 쓰레기매립지를 공원으로 만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내에 수소를 활용한 신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시행하며, 사업비 1219억원 중 일부를 시민이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2017년 2월 판매 당시 한 시간 반 만에 1195명이 가입하며 조기에 완판 된 바 있다.

2017년 3월 건립된 노을연료전지 발전소는 연간 약 4만 5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연간 약 9000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열을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판매한다. 2018년 기준 생산 전력량은 마포구 주택용 사용전력 593GWh의 28% 수준인 165GWh였다.

시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각각 200억원 규모의 2‧3호 연료전지 시민펀드를 발매할 예정이다. 2호는 서남물재생센터 내 서남연료전지 발전소, 3호는 암사정수센터 내 암사연료전지 발전소 사업비 일부로 사용된다. 시는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수익률 우대 등 지역주민에게 보다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권민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연료전지 시민펀드는 시민이 에너지 발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출된 수익을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 수소경제 성장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수소경제 정착을 위해 보다 다양하고 발전된 시민참여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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