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동해시에서 세계 첫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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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동해시에서 세계 첫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5.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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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연·드림엔지니어링 등과 단지 구축 업무협약
(왼쪽부터) 양태현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심규언 동해시장, 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가 세계 최대 규모인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태현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심규언 동해시장, 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가 세계 최대 규모인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담수와 인근 해수의 염분농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염분차발전 실증을 추진한다.

12일 한수원은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에서 동해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연), 드림엔지니어링과 세계 첫 100kW급 염분차발전 단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단지를 조성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내용이다. 100kW급 실증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50kW급 네덜란드 실증단지의 2배에 달한다.

한수원이 사업 총괄을 맡고 동해시는 부지 제공 및 인허가를 담당한다. 에기연은 전체적인 기술 제공을 비롯한 각종 지원, 드림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설계 등을 수행한다.

염분차발전은 태양광·풍력과 달리 전기에너지 생산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재생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간편하게 에너지 전환이 가능해 배터리보다 오랫동안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수전해를 하지 않고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해수담수화설비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염분차발전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깨끗하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종 신기술 개발과 미래형 에너지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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