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자 코로나] 서부발전, 태안화력 계획예방정비 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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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자 코로나] 서부발전, 태안화력 계획예방정비 기간 연장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3.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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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호기 1주일씩 늦춰…외부인력 대규모 유입 시점 분산
9일부터 비상근무 운영계획 시행…안정적 전력공급 만전
서부발전 본사 전경.
서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이달 진행되는 태안화력발전소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외부인력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등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또 임직원 확진바 발생 시를 대비한 비상근무 운영계획을 수립,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달 중순까지 외부 인력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상황을 감안, 태안화력 2호기와 5호기의 계획예방정비공사 기간을 각각 1주일 연장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이달 첫째 주와 둘째 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분수령이라고 판단, 외부인력 투입시점을 1주일씩 늦추기 위한 조치다.

서부발전은 건강상태 문진표 작성, 출입구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로 출입자 발열검사 실시, 예방수칙 교육, 다중이용시설인 구내식당 일일소독 시행 및 식사시간 분리운영 등 출입 인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주민 보호를 위해 외부 인력이 숙박하는 단체숙소에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태안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발전소 인근의 숙박업소와 음식점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태안보건의료원과 핫라인도 운영키로 했다.

서부발전은 또 사내에서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업무공백이 없도록 업무지속성 확보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ning)에 따라 비상근무 운영계획을 지난 5일 확정하고 9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부서별 필수기능 유지인력을 2개 조로 나눠 1조는 사무실에서, 2조는 재택근무에 돌입해 비상 시 업무기능을 확보했다. 그 외 근무자들도 2개 조로 구분, 근무공간을 다른 층으로 분리해 확진자 발생 시 동일 부서원이 한꺼번에 격리되는 상황에 대비했다. 근무자들의 동선 역시 겹치지 않게 조치했다.

이와 함께 별관 대회의실에 사무공간을 구성하고 클린존(Clean Zone)을 설치, 본사 전체가 폐쇄되더라도 최소한의 업무가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력그룹사에서도 확진자 발생으로 본사가 폐쇄되는 등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확산 방지조치를 통해 회사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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