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분기 매출 7039억·영업익 177억…12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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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1분기 매출 7039억·영업익 177억…12년 만에 최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5.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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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가격 하락 속 ‘호실적’…하반기도 상승세 전망
신규 수주 증가 및 해외 법인 실적 확대 효과
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다.
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다.

대한전선(대표이사 나형균)이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른 호실적을 냈다.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1월~3월) 실적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894억에서 19%, 영업이익은 118억에서 50% 늘었다. 1분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1분기 이후 12년 만이다. 영업이익 역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50억원을 넘어섰다. 통상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지는 전선업계 경향을 고려할 때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호실적은 전기동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라 의미가 있다고 대한전선은 설명했다. 전기동은 케이블 도체에 사용되는 제련한 구리로 케이블 원재료비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자재다. 전기동 가격은 케이블 판매 단가에 연동되는데, 지난해 1분기 평균 톤당 9984달러에서 올 1분기 평균 8930달러로 10% 이상 떨어졌다.

대한전선은 실적 확대 주요 요인으로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매출 촉진 및 신규 수주 증가 등을 꼽았다. 지난해 북미에서만 연간 누적 수주액 3억 달러를 초과하며,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수주고를 거뒀다. 해외 법인 실적 개선도 주효했다. 1분기 미국 법인(T.E.USA)은 768억원, 남아공 법인(M-TEC)은 1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6% 증가한 수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의 매출을 촉진하고 수주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생산 현지화, 신성장 동력 발굴, 설비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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