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김포열병합 설치 국산 가스터빈 전력계통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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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김포열병합 설치 국산 가스터빈 전력계통 연결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5.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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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현재 공정률 95%…7월 상업운전 개시 예정
세계 다섯 번째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보유국 가시권
서부발전은 31일 경기 김포시 소재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복합설비 최초 발전개시 기념식을 가졌다. 엄경일 기술안전본부장(뒷줄 가운데)을 비롯한 서부발전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31일 경기 김포시 소재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복합설비 최초 발전개시 기념식을 가졌다. 엄경일 기술안전본부장(뒷줄 가운데)을 비롯한 서부발전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독자 개발해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한 한국형 발전용 가스터빈이 전력계통 연계 운전을 시작하면서 ‘국산 가스터빈 시대’ 개막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31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엄경일 기술안전본부장과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설비 최초 발전개시 기념식을 가졌다.

2020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김포열병합은 270MW급 한국형 가스터빈에 225MW급 증기터빈을 더한 설비용량 495MW의 복합설비다. 서부발전은 3월 가스터빈 점화 성공에 이어 최근 154kV 전력계통에 최초로 연결해 발전하는데 성공했다. 김포열병합의 공정률은 이달 말 현재 95%다.

서부발전은 이번 발전개시 이후 100% 부하‧연소시험, 제어설비 튜닝을 거쳐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실증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운영국이 된다.

지금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분야는 글로벌 업체들이 독식해왔다. 제작사가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미쯔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MHPS), 이탈리아의 안살도 에네르기아 등 4곳뿐이기 때문이다. GE가 전체 시장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지멘스(27%), MHPS(11%), 안살도(4%)가 잇고 있다. 국내 LNG 복합발전에 설치된 가스터빈 161기도 모두 이들 기업이 제조한 제품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발전개시를 통해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가스터빈과 종합 발전설비의 건전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김포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무사히 마쳐 가스터빈 국산화를 이루고 김포와 인천 신도시에 안정적인 전력 및 열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 한국형 가스터빈.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 한국형 가스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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