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식 서울에너지公 사장 취임일성 “변화·도약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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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식 서울에너지公 사장 취임일성 “변화·도약 이끌겠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3.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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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취임식 갖고 업무 시작…41년 경력 에너지전문가 정평
풍력·연료전지 등 신규 사업 확대해 서울시 에너지자립 앞장
경영체질 개선해 적자구조 탈피…“일 잘하는 조직 만들 것”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제2대 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목동 소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공사 2기의 서막을 연 김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임기 3년 동안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먼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집단에너지 공급을 제시했다. 그는 “노후화된 열원시설의 현대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열수송관 종합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안전전담부서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고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공사의 당면 최우선 과제로는 ‘서남 집단에너지사업 2단계 건설’을 꼽았다. 김 사장은 “주민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환경영향평가, 기본설계 등 사전절차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활용 열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에너지전환을 실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교통공사 차량기지, 올림픽대로 등 서울시 태양광 발전사업과 신안, 경주 등 서울 이외 지역 간 협력을 통한 상생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수력,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사업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에너지자립을 위해 전력수요관리사업, 가상발전소 사업, ICT를 활용한 건물효율화사업 등 분산자원 기반의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공사의 경영실태를 진단·분석하고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제거해 현재의 적자구조를 탈피한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김 사장은 “열 손실율과 연료원 단위 개선 등 집단에너지시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사업별 경제성 분석과 장·단기 재무관리 방안 수립 등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로드맵도 완성하는 한편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인사 및 교육제도를 혁신해 일 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상생’의 가치 창출을 언급하며, “시민과 협력하고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복지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노사가 서로 존중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건강한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끝으로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가 힘들 듯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의 고사성어 ‘절전지훈(折箭之訓)’을 인용하며, “모두가 힘을 모아 서로 돕고 협력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1957년생인 김 사장은 인하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산업공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 한전KPS 정비사업본부장, 한국플랜트서비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41년간 발전소 건설·운전·정비 업무에 역량을 쌓아온 에너지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본사 대회의실에서 실‧처장급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규모를 최소화해 치러졌다.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유튜브를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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