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적 직원들, 발명꿈나무 위해 500만원 기부

직무발명 보상금 중 일부 모아 발명교육센터에 전달

2020-06-05     윤우식 기자

서부발전 관계자들이 지난 2일 태안 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직무발명 보상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직무발명 보상금 중 일부를 자발적으로 모아 지난 2일 태안 발명교육센터에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한 해 동안 신규과제 31건을 포함 총 91건의 연구 과제를 수행해 심사를 거쳐 발명에 참여한 직원 244명에게 약 7000만원의 성과보상금을 지급했다. 보상을 받은 직원들 중 일부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마련한 500만원을 이번에 태안 교육지원청의 학생들에게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기부금은 태안 발명교육센터가 초·중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과학·발명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직원들의 직무발명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직무발명 기술이전 성과보상’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직무발명자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해 서부발전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21개 중소기업은 총 1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R&D 성과보상 제도를 개선, 현재 발전회사 최고 수준의 성과보상을 시행하고 있다”며 “과제별 시행책임자가 꼭 필요한 개발품을 제안하고 현장적용 검토와 실증시험 수행, 관련부서 협업 등을 통해 내부기술이 축적될 수 있도록 R&D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