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발전 이끌 법정단체 ‘대한전기산업연합회’ 출범
60년史 전기協, 3일 해산 총회 및 연합회 설립총회 열어 5년마다 전기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하고 산업 실태조사 초대 회장 김동철 한전 사장 “전력산업 미래 설계할 것”
1965년 설립돼 60간 전기 산업계 발전을 이끌어 온 대한전기협회가 법정단체인 ‘대한전기산업연합회’로 재출범했다. 단순한 기관 명칭 변경을 넘어 급변하는 에너지전환 시대에 대응해 전기 산업계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신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일 전기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제2차 이사회와 해산 총회를 개최해 협회 해산 절차를 밟은 데 이어 전기산업연합회 설립총회와 제1차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해 전기산업연합회 출범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전기산업의 체계적·효율적 지원을 위해 전기협회를 법정단체 전기산업연합회로 지정하는 전기산업발전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월 12일 국회를 통과한 이후 지난달 17일부로 시행에 들어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전기산업연합회 설립총회에서는 △설립‧정관(안) △법정단체 전환으로 인한 권리 의무 포괄승계(안) △주사무소 소재지(안) △임원(이사·감사) 선출(안)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5개 의결 안건이 심의 확정됐다.
임원은 선출 이사 37명과 당연직 이사 1명, 감사 2명 등 총 40명으로 꾸렸다. 전기 산업계를 대변하는 단체로서 공정성·객관성·전문성을 바탕으로 법정 의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자 공공분야 14개사, 민간기업 13개사, 민간 협·단체 10개사가 참여하는 균형 있는 이사회를 구성했다고 전기산업연합회는 설명했다.
기존 26명의 이사와 감사 외에 이날 새로 선임된 임원은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구본규 LS전선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유상석 일진전기 대표,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 박종태 제룡전기 대표, 유병언 비츠로테크 대표, 김성관 삼진일렉스 대표, 김경태 금화피에스시 대표, 송승호 전력전자학회장, 장덕근 전기신문 사장(이상 이사), 장재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감사) 등이다.
초대 회장에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선임됐다. 부회장은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사장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이형주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김성관 삼진일렉스 대표 △노용호 전 전기협회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맡는다.
전기산업연합회는 앞으로 전기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전기산업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기산업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고 이를 활용해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과 국가 에너지 정책 실행 지원 기능을 수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기 기술 연구·개발·실증·보급, 전문 인력 양성, 국제 협력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전기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산업계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과 규제 합리화를 추진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동철 전기산업연합회 초대 회장은 “연합회 출범은 가속화되는 에너지전환의 큰 흐름 속에서 전력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결정하는 역사적 변화”라며 “전력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국가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