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전기기술인협회장 “전기인 노력 정당하게 평가받는 환경 만들 것”

3일 100만 전기인 화합의 장 ‘2026 전력기술진흥대회’ 열려 전력산업 발전 유공 포상…이광흠 유원이앤에프 대표 ‘은탑훈장’ 전기산업발전기본법 주도 김선복 명예회장 ‘자랑스러운 전기인’

2026-11-03     윤우식 기자
김동환 전기기술인협회장이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동환 한국전기기술인협회장은 3일 “전기산업은 지금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인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협회는 정부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전문성이 정책에 반영되고 전기인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전력기술진흥대회’ 대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AI와 첨단 반도체, 데이터센터의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망 확충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에너지 효율 향상, 전기설비 안전 확보 역시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설계와 감리, 안전관리 등 각자의 현장에서 쌓아온 전기인의 전문성과 경험은 국가 전기산업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전기인이 전문성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며 “특급감리원 승급 기준의 합리적 개선을 추진하고 전기안전관리 대행대가의 합리적 산정과 표준계약서 정착, 부당한 감액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AI를 활용한 업무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협회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전기인들이 설비 진단과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기인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미래 전기산업을 이끌 전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전기인의 전문성과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중앙·영남·호남교육원에 이어 세종에 중부권 교육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과 AI·디지털 등 신기술 교육을 확대해 전국 어디서나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기술진흥대회는 대한민국 전력산업을 선도하고 국민 안전 강화에 헌신한 100만 전기기술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미래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협회는 전력기술관리법 시행령 제4조에 근거해 1932년 11월 1일 전기주임기술자 자격검정규칙이 제정·공포된 날을 기념하고자 2004년부터 매년 이날을 전기인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안세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나경원, 이학영, 이종배 위원, 김재국 한전 배전계획처장,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 이형주 전기공사협회장,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문희봉 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노용호 전기협회 상근부회장, 김화영 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을 비롯해 전기인 3000여명이 참석했다.

안세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치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기후위기 대응과 첨단산업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전력은 단순한 산업 기반 시설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으로, 튼튼하고 유연한 전력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발전과 국민의 안정적인 일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기기술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전기기술인들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깨끗하며 경쟁력 있는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력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는 이광흠 유원이앤에프 대표이사가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42년간 전기 설계, 감리, 소방, 정보통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이 대표는 대형 건축물 118건, 6만 7000여 세대의 전기 감리와 특허 25건 출원 등록, 기술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국민 주거 안전과 전기 재해 예방,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이종순 세종전력 대표이사와 엄정일 대경기술단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다. 이 대표는 31년간 전력설비 진단·계측 및 신기술 연구개발에 종사하며, 원격감시, 활선누전탐사, 무정전 계량 기술개발과 5만여명의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전기 재해 예방 체계 구축과 국가기반산업의 안정적 운영 및 전력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엄 대표는 43년간 전력기술 분야에 몸담으며, 4000여건의 전기 설계·감리 수행과 고효율·에너지관리 기술 적용, 기술표준화 및 전문인력 양성, 취약계층 전기안전 지원을 통해 국가 핵심 시설의 전력인프라 안정화와 에너지 절감, 국민 안전 및 전력산업 발전에 힘써왔다.

대통령 표창에는 신시용 아진전력기술 대표이사, 정동복 경남나이스기술단 대표, 김유호 에이알텍 회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무총리 표창은 손윤태 무원이앤씨 사장, 홍용규 전남전기안전관리 이사, 정인택 한국관리공사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외에 국회의장 공로장 1명, 국회부의장 공로장 2명, 기후에너지부환경부 장관 표창 25명,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5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4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5명, 서울시장 표창 5명,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표창 4명, 한전 사장 표창 3명, 전기안전공사 사장 표창 3명, 토지주택공사 사장 표창 4명, 협회장 표창 28명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협회장 감사패는 비츠로테크가 받았다. 14년간 협회 특별 회원사로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실습 장비 무상 기증으로 전기기술인의 실무 역량 향상과 우수 전문 인력 양성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자랑스러운 전기인상은 김선복 협회 명예회장에게 돌아갔다. 협회 제18·19대 회장을 지낸 김 명예회장은 설계·감리 분리발주 법제화와 전기산업발전기본법 제정에 기여하고 교육 인프라 확충과 전기기술인 권익 증진, 재난 복구 지원 및 산업계 협력 강화를 통해 전력산업 발전과 협회 위상 제고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