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우루과이 티그레 복합화력 O&M 사업 개시

8년간 매년 170억원 매출…남미 시장 진출 발판 마련

2019-12-14     윤우식 기자

한전KPS(사장 김범년)가 남미 우루과이 전력 시장에서 장기 O&M(운전 및 정비) 사업을 시작했다.

한전KPS는 지난달 1일 준공된 설비용량 531MW의 우루과이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옵션기간을 포함해 최대 8년간 운전 및 정비사업 수행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171MW 가스터빈 2기와 189MW 증기터빈 1기로 구성된 티그레 복합화력은 우루과이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25%를 책임진다.

한전KPS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약 17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발전소 가스터빈 제작사인 독일 지멘스와 LTSA(Long Term Service Agreement, 장기설비유지보수계약)를 체결함으로써 3년 주기로 2개 호기를 정비할 경우 약 120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KPS는 인도, 파키스탄, 요르단, 마다가스카르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장기 O&M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남미에서는 콜롬비아 테르모타사헤로(Termotasajero)II 화력발전소 시운전 이후 이번 프로젝트로 첫 O&M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전KPS 관계자는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시운전 시 발전 대기율 98%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려 현재 불안정한 우루과이 전력공급을 안정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성과를 통한 우루과이 전력청의 신뢰를 토대로 남미시장 확대 및 사업다각화의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