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21MW급 제주어음풍력 발전사업 ‘첫 삽’

내년 5월 준공…1만 6천여 가구 사용 전력 생산

2022-05-11     윤우식 기자
11일 열린 21MW급 제주어음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에서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왼쪽 여섯 번째)이 내외빈들과 함께 시삽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제주에서 추진하는 첫 자체 육상풍력사업의 첫 삽을 떴다.

11일 남동발전은 제주도 애월읍 어음풍력 건설현장에서 제주도청 관계자, 지역주민, 전력그룹사 및 자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1MW급 제주어음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애월읍 어음2리 공동목장 11만평(36만㎡) 부지에 총 사업비 약 688억원을 들여 4.2MW 풍력발전기 5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내년 5월 준공 후 상업 운전에 들어가면 연간 5만 8012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1만 6000여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도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고 나아가 카본 프리(crbon free) 아일랜드 제주 조성 및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주기적으로 인근 마을과 소통하고 개발이익공유화 및 제주도 내 자재·장비 활용, 건설인력채용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제주어음풍력과 운영 중인 탐라해상풍력, 개발 중인 제2 탐라 해상풍력, 수소 생산사업 등 제주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탄소 배출 없는 섬 제주 실현에 적극 기여하겠다”면서 “사업의 성공은 안전에 있는 만큼 발주자, 시공사, 근로자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완벽한 건설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