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산업부 차관 “전력수급 관리, 긴장 늦추지 말아야”

전력거래소 경인지사 찾아 전력수급 현황·대비태세 점검

2022-08-24     윤우식 기자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24일 경기 의왕시 전력거래소 경인지사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응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4일 “남은 전력수급대책기간 중 태풍 등 기상변화와 급작스러운 설비고장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에 주의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수급관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이날 경기 의왕 소재 전력거래소 경인지사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현황과 위기상황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전력거래소 경인지사는 비상상황으로 전남 나주의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이 정지될 경우 전국 계통을 운영(Back-up)하는 등 전력수급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올 여름 때 이른 폭염과 재생에너지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력수급 상황은 현재까지 안정적이다. 전력수요는 지난달 7일 93GW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예측 범위인 91.7~95.7GW 내를 유지하고 있고 예비력도 수급경보 비상 단계인 5.5GW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에 비해 원전을 적극 활용하고 여름철 수급대책을 통해 마련한 추가 예비자원을 적기에 활용해 예비력을 안정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캐시백 등 에너지절약 인센티브 확대, 포털사이트를 통한 전력수급 관련 정보 선제적 제공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환기하는 등 수요 관리에도 힘써왔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역대 최대수요 경신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전력거래소 등 관련 기관이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평가했다.

박 차관은 또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기간인 만큼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시 등 위기상황을 대비한 내실 있는 훈련을 통해 만전의 준비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