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평 부지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 등 건설
전라남도 여수 묘도 일원 65만㎡(약 20만평)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 등을 갖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이 들어선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한양, 한국지역난방공사, 발전5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는 지난 12일 여수시청에서 1조 3000억원 규모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는 탈원전 및 탈석탄 등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반영해 국내 발전용과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직원 250명을 채용하고 고용 유발 3만 6800명, 생산 유발 효과는 7조 9880억원에 달한다. 향후 LNG 벙커링, 수소연료전지, 냉열이용창고 등 연관 산업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수산단 내 발전산업용으로 사용될 석탄연료는 청정 LNG로 대체돼 광양만권 대기질 개선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은 2024년까지 LNG저장시설 20만㎘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 7000t 규모의 선박 접안 시설을 조성한다. 지역난방공사와 발전5사는 LNG터미널 시설 이용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역 투자 심리 회복에 큰 청신호가 되고 국가적으로도 강력한 경기회복 대책의 일환이 될 것”이라며 “여수시와 함께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김한기 한양 대표와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김병철 남부발전 부사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