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싱가포르서 1천억원 수주…현지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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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싱가포르서 1천억원 수주…현지 1위 수성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6.0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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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송전·배전 케이블 약 400km 공급
품질·가격 경쟁력 무기로 글로벌 업체 제쳐
LS전선 구미 사업장에서 전력 케이블을 이동하고 있는 모습.
LS전선 구미 사업장에서 전력 케이블을 이동하고 있는 모습.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싱가포르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싱가포르 전역에 내년 말까지 송전(HV) 및 배전(LV) 케이블 약 400km를 공급한다. 서울 전주 간 왕복 거리를 케이블로 잇는 셈이다.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의 노후 송전 케이블 교체 사업을 2017년에 이어 연속으로 따내면서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1위 전선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 2017년 중국 업체에 내 줬던 배전 케이블 시장도 3년 만에 다시 진입,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음을 증명했다.

싱가포르는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신규 수요, 노후 케이블의 교체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의 주요 전선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지만 품질 기준 등이 엄격해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다.

LS전선은 수년간 케이블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운영 및 관리의 투명성, 적극적인 기술 지원 등에 노력을 기울였고 이를 통해 쌓인 신뢰가 수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시장의 한정된 수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왔다”며 “이번 수주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그간의 노력들이 가져온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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