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은 ‘씃(Safe·Save·Smart)한 에너지 생활’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급대책에 맞춰 진행하는 절전 캠페인을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등 비대면 위주로 진행한다. 또 방역의 중요성을 감안한 ‘냉방설비 운전관리 가이드’를 마련하고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6일부터 9월 18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여름철 절전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 출범한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는 에너지시민연대,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절전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에너지절약 실천에 생활 속 방역을 더한 ‘슬기로운 냉방요령’을 주제로 진행된다. 슬로건은 ‘씃(Safe, Save, Smart)한 에너지생활, 생활 방역 속 슬기로운 냉방요령’이다. 주요 내용으로 △에어컨 사용 시 2시간마다1회 이상 환기 △에어컨 사용 전 필터 청소 △문 닫고 에어컨 사용하기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26℃ △불필요한 조명 끄기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사용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국민들이 효율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냉방설비 운전관리 지침’도 새롭게 마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5월 27일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의 일환으로 발표한 ‘에어컨 사용수칙’을 표준으로 삼아 실외기 주변과 실내기 및 공조기 필터 등의 청소를 권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에너지공단과 시민단체협의회는 슬기로운 냉방요령을 주제로 영상, 카드뉴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리즈로 제작해 유튜브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등을 통한 홍보에 나선다.
특히 절전 캠페인 기간 동안 국민 참여형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단체협의회는△에어컨온도 26℃ 설정 인증샷(7월) △여름철 체감온도 내리는 나만의 꿀팁 공유(8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인증샷(9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너지공단은 슬기로운 냉방요령을 실천 중인 상점을 방문해 소비활동을 펼친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매영수증 등 인증샷 이벤트(7~9월 상시)를 벌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효율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함으로써 에너지절약은 물론 건강한 여름 나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