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포화 위기 넘겨…2~4호기 정지 없이 운전 가능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 건설 공사가 첫 삽을 떴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는 지난달 31일 본부 내 전망대 주차장에서 정재훈 사장, 노희철 중앙노조위원장,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맥스터 증설 착공식 및 안전다짐 행사를 가졌다.
월성본부는 지난달 21일 맥스터 증설을 위한 공작물축조신고서를 경주시 양남면사무소에 제출해 이날 경주시로부터 신고서가 수리됐음을 통보 받았다. 향후 가림막 설치공사 등 사전준비 단계를 거쳐 본 공사에 들어가 2022년 3월 준공하다는 목표다.
증설 예정인 맥스터는 월성 2∼4호기에서 발생하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게 된다. 한수원에 따르면 현재 월성원전에는 1992년부터 7기(저장용량 16만 8000다발)의 맥스터가 운영 중인데, 올해 3월 기준 포화율이 95.4%에 달해 2022년 3월 즈음에는 포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한수원은 2016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맥스터 7기 증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고 원안위는 안전 심사를 거쳐 올해 1월 이를 승인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맥스터를 건설하고 운영할 것”이라며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지역과의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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