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硏, 인공위성 활용 신재생자원지도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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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硏, 인공위성 활용 신재생자원지도 무료 개방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0.09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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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발전량 예측 및 분석에 필요한 핵심정보 제공
에너지연이 일반에 공개하는 풍력 관련 데이터. 발전량 예측 및 변동성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연이 일반에 공개하는 풍력 관련 데이터. 발전량 예측 및 변동성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연구진이 그린뉴딜을 이끄는 핵심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풍력 관련 공공데이터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공개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신재생자원지도연구실 김현구 박사 연구진이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수립에 활용하고 있는 ‘국가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연구데이터’를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최초로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자원 데이터는 발전량 예측과 경제성 평가, 이상 진단 관리의 기초자료다. 새만금 사업, 민간발전소 이상 진단 관리, 최근 지자체별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등에 핵심자료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진이 제공하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는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에서 개방한 이미지 과거 데이터를 올해 8월 기준으로 최신화했다. 자원지도 기술도 고도화해 발전사업 부지 검토 및 운영관리에 필요한 발전량 예측 및 변동성 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데이터 신뢰도를 높였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는 2017년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와 일사량 산정 모델(UASIBS-KIER Model)을 공동 개발해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에너지연은 이번에 미세먼지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해 천리안 기상위성기반 맑은 날 일사량 산정 특허기술을 탑재했고 미국 MODIS 기상해양 위성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구름 정보를 해석해 구름 낀 날의 일사량 정확도도 크게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실제 지상측정 자료로 검증한 결과 5% 이내의 상대 오차율을 보였다.

풍력에너지 자원지도는 인공지능기반 풍황연산모델로 생산됐으며, 실제 풍력터빈의 실제 발전량 계산에 반드시 필요한 고도별 풍속, 기온, 기압 등 풍황 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개방 공공데이터는 국가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누구나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자원 정보의 과학적 활용에 따라 민간산업 활성화로 매출액 기준 약 5조원의 잠재적인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반인들에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이해 및 관심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개발 프로젝트는 위성영상 기반 신재생에너지 발전 진단 및 변동성 예측 기술개발을 통해 추진됐다. 에너지연은 앞으로도 시간대별 건물 그림자에 따라 변화된 일사량을 확인할 수 있는 BIPV용 건물형 3D 태양에너지 자원지도까지 개발해 고도화된 태양에너지 자원지도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현구 에너지연 신재생자원지도연구실 책임연구원은 “2008년 신재생자원지도를 개발해온 이후 그동안 공공목적으로 제한했던 데이터를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제공해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며 “과학적 데이터 접근성 향상으로 민간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 제공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지털 뉴딜정책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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