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청송양수에 19.2MW 규모 육상풍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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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청송양수에 19.2MW 규모 육상풍력 준공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0.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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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저수지에 수상태양광 4.4MW도 설치키로
국내 첫 발전용댐 활용…내년 3월 준공 목표
한수원 청송노래산풍력단지.
한수원 청송노래산풍력단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청송양수발전소 인근 청송 노래산 자락에 19.2MW 규모의 육상풍력단지 건설을 완료하고 지난 21일 준공식을 가졌다.

2018년 10월 착공, 지난달 공사를 마친 청송노래산풍력단지는 6만 6000㎡ 부지에 총 사업비 약 541억원을 투입해 3.2MW 풍력터빈 6기를 설치했다. 연간 3만 7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청송군 전체 1만 4000여 가구의 약 115%에 해당하는 1만 6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수원은 2014년 자체적으로 입지를 발굴하고 풍황조사를 실시한 후 풍력 전문기업인 대명에너지와 출자사업 방식으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 뒤 약 5년에 걸쳐 인허가 절차와 설치공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합작사 지분은 각각 한수원 29%, 대명지이씨 36%, 대명에너지 35%다.

한수원은 또 청송양수 하부저수지를 활용해 4.4MW 규모의 수상태양광도 설치키로 하고 이날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 청송호 인근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윤경희 청송군수, 서정표 한화솔루션 전무 등이 참석했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청송양수 수상태양광은 국내 최초로 발전용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시설이다. 저수지 면적 중 약 5.7%에 해당하는 2만 9000여㎡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연간 556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청송군 관내 28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이 발전소는 지난달 강화된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설비지침 기준을 최초로 적용하는 시설이다. 한수원은 친환경·고내구성 수상용 태양광모듈을 적용, 고온·고습한 수상환경에서 수질오염의 우려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에 전망대, 포토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지역민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청송군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세계적인 종합에너지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GW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수원은 청송양수발전소 하부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21일 기공식을 열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은 청송양수발전소 하부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21일 기공식을 열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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