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소경제, 러시아 진출 시동…수소협력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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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소경제, 러시아 진출 시동…수소협력 세미나 개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0.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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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통상차관보 “정부 간 협력채널 통해 성과사업 발굴”
러 “모스크바 수소차 공유서비스에 한국 기업 참여” 요청

한국과 러시아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기영 통상차관보는 28일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알렉산드르 모로조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과 ‘제1차 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러시아 최대 가스 생산기업인 가즈프롬, 최대 원자력 기업인 로사톰과 수소 활용 관련 선진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현대자동차·효성중공업,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간 수소모빌리티, 수소 충전소·인프라, 수소생산·공급 협력 등 수소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산업부는 앞서 지난 7월 2일 ‘한-러 산업협력위 수석대표 회의’를 열어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협력을 포함해 양국 간 수소경제 분야 협력을 새롭게 창출해 나가기로 합의 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박기영 통상차관보는 “러시아 수소에너지 개발 로드맵은 올해 7월 발표한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면서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이 가능한 러시아와 수소 활용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간의 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보유한 서로 다른 장점과 경험을 결합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함께 준비해 나가자”면서 “한-러 산업협력위 등 정부 간 협력채널 개최를 통해 수소산업 분야의 성과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하자”고 말했다.

모로조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은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을 위해 현대차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며 “향후 가즈프롬·로사톰과 한국 기업 간 수소 공급·활용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날 논의되는 협력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10차 산업협력위와 제2차 수소 협력 세미나 개최, 양국 고위급 교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함께 양국 수소경제 분야 비즈니스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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