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논하는 소통 새 중심 ‘국회소통관’ 23일 준공
상태바
민주주의 논하는 소통 새 중심 ‘국회소통관’ 23일 준공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26 0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상4층‧지하1층 규모에 ‘언론‧대중‧의정‧행정 공간’ 조성
문희상 의장 “한국사회 이해와 소통 중요성 상기해야”

국회 내 의정지원과 언론 및 행정부 관계자들의 효율적인 소통 활동 및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2017년 6월 첫 삽을 뜬 ‘국회소통관이’ 지난 23일 첫 모습을 드러냈다.

국회는 이날 문희상 의장과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및 국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소통관 준공식을 가졌다.

소통관은 언론, 대중, 의정, 행정이 함께 민주주의의 미래와 비전을 논하는 소통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국회 직원 및 출입기자 공모를 거쳐 명명됐다.

2015년 3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설계 작업을 마치고 2017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년 6개월여만에 준공된 소통관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 4732㎡ 규모로 지어졌다.

소통관은 1층 후생시설, 2층 프레스센터, 3층 스마트워크센터, 4층 일반 업무시설, 지하 1층 주차장으로 구성됐다. 2층 프레스센터는 언론사 및 국회 출입 기자 수 증가로 인해 야기됐던 기존 국회 본관 정론관의 공간 부족과 노후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은 기존 건물 중심의 국회의사당 내 건축 디자인에서 벗어나 주변 녹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각 층이 겹치는 비정형적 조형요소를 통해 민의의 다양성을 반영, ‘성숙한 민주주의’시대에 맞는 기념비적 건축물이 되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변에는 소나무 등 36종의 조경수를 식재해 친자연적인 공간을 구현했다. 조선시대 방식의 전통 연못을 조성, 우리 고유의 멋도 살렸다. 연못 내 정자는 고성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재활용해 제작, 고성 산불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을 인용하며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고 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희망과 비전을 얘기해야 할 시기임에도 사방이 막혀있는 형국이라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국사회 전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상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국회 소통관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고 소통의 문화를 발신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