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출 원전 ‘UAE 1호기’ 출력 100%…내년 상업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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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출 원전 ‘UAE 1호기’ 출력 100%…내년 상업운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2.1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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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1호기.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우리나라의 첫 해외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h) 1호기가 7일(한국시간) 출력상승시험에서 처음으로 100% 출력에 도달했다. 본격적인 상업운전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해 3월 핵연료를 장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7월 31일 최초임계에 도달했고 이후 원자로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여가며 출력상승시험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출력 100% 상태에서 발전소 제어 및 안전계통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UAE 규제요건 및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 시험을 마치면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원자로를 정지하고 시운전기간 중 도출된 발전소 운전 개선사항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간이정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성능보증시험을 거쳐 내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전은 2009년 12월 186억 달러(한화 21조원) 규모의 바라카 원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 5.6GW 규모)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것이다. 2호기는 현재 건설 진행률이 95%를 넘어섰고 3·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책임지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팀코리아와 모든 역량을 다해 바라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며 “UAE의 평화적인 원자력에너지 개발은 한-UAE 양국 간 건설·운영‧설계‧핵연료‧정비 등 원전 전주기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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