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中企 손잡으니 발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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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中企 손잡으니 발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뚝딱’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0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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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빈 특수장비·급수펌프 기술자립…年 16억 비용 절감
연구기술 상용화 위해 시제품 실증 및 판로 지원 앞장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 전경.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 전경.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중소기업과 추진하는 ‘발전설비 국산화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연이은 성과를 내고 있다. 국산품의 수입 기자재 대체로 연간 15억 8000만원의 비용 절감과 함께 국내 발전업계 기술자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신인천발전본부가 급수펌프 국산화를 통해 성능 향상을 거둔 데 이어 발전사 최초로 중소기업과 합동 제작한 증기터빈 밀폐용기 회전장비의 시제품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신인천본부는 발전설비 핵심부품의 기술자립과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국산화 추진조직을 발족하고 협력사와 함께 터빈 특수장비, 급수펌프 등을 국산화 대상품으로 선정해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신인천본부가 설계 및 운전자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실증설비를 제작하는 형태로 협업한 결과 증기생산을 위한 급수펌프는 회전자 형상과 재질 개선을 통해 국산화와 함께 기존 급수펌프 대비 성능을 5% 높이는데 성공했다. 터빈정비용 특수장비 분야에서도 유압·전동장치가 장착된 증기터빈 밀폐용기 회전장비를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해 이달 중 발전현장에 시제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국산화 연구개발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시제품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개발품 판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의 사업성공 경험을 기술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산화 대상 부품을 추가 발굴하는 등 국산화 영역 확대도 추진한다.

심재원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장은 “발전설비 핵심부품 국산화로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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