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남부발전, 2025년까지 신재생 확대·보급 등에 4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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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남부발전, 2025년까지 신재생 확대·보급 등에 4조원 투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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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풍력 100기 건설 및 상생형 태양광 등 적극 추진
지역주민 이익공유 등 신사업 모델 발굴로 수용성 확보
3조원 규모 신규투자 이끌어 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결실인 태백 귀네미풍력단지 전경.

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결실인 태백 귀네미풍력단지 전경.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에너지전환 정책 안착과 성공적인 그린뉴딜 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까지 4조원을 투입하는 ‘KOSPO 그린뉴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청정에너지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깨끗하고 스마트한 에너지 대전환 선도에 방점이 찍힌 KOSPO 그린뉴딜 종합 추진계획은 △지속가능형 미래에너지 확산 △국민체감형 녹색환경 인프라 전환 △상생형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 등 3대 전략 과제가 담겼다.

우선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확산을 위해 남부발전은 현재 추진 중인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공공주도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협업 대용량 태양광사업 추진과 주민참여 사업모델 발굴로 2025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설비규모를 3230MW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탄소 분산형 전원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2025년까지 3조원 가량의 신규투자를 이끌어 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체감형 녹색환경 인프라 전환 전략은 친환경 발전소 구축에 방점을 둔다. 탈황, 탈질, 집진 등 환경설비 성능 고도화로 배출물질을 줄이고 비산먼지의 원천 차단을 위해 저탄장 옥내화 계획을 세웠다.

상생형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친환경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풍력 기자재 국산화 등 국내 친환경·그린에너지 중소기업 육성에 6000억원을 투자해 업계 기반 다지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전문위원제 도입으로 매월 그린뉴딜 관련 과제담당 실무자와 함께 과제를 고도화하고 모든 과제에 투자비 창출효과 지표(KPI)를 설정해 그린뉴딜 전략의 실행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2030년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남부발전은 풍력발전기 국산화 개발을 촉진하고 운영실적(Track Record)을 확보해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기반 조성하고자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태백 귀네미풍력단지(이하 ‘귀네미풍력’)이 준공되며 반환점을 돌았다. 강원도 태백시 귀네미마을(하사미동) 일원에 19.8MW(1.65MW×12기) 규모로 조성된 귀네미풍력은 연간 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만 76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72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와 15억원의 온실가스 감축, 42t의 대기오염물질(SOx, NOx,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건설 과정에서 강원지역 향토기업이 주주사로 참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귀네미풍력 준공으로 100기 국산풍력 100기 중 총 58기의 건설을 마친 남부발전은 올해 오미산풍력(60MW), 2022년 삼척 육백산풍력(30MW), 2023년 청사해상풍력(40MW) 및 대정해상풍력(100MW) 등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5GW 규모의 육·해상풍력을 건설하고 새로운 일자리 3만 8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산풍력 기자재사인 유니슨과 손잡고 총 8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육백산 풍력사업은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자연과 공존하는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마을 주변을 풍력 연계형 관광지로 만들고 주민참여형 사업 추진으로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한다. 또 이끼폭포 같은 육백산의 천혜 관광지를 활용, 트래킹 코스를 조성하고 마을 공동 목욕탕, 공동 쉼터와 같은 편의시설 및 복지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앞으로 풍력단지 운영에 자율주행 드론 점검,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예측진단, 블록체인 기술 반영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 디지털 그린 융·복합 뉴딜(Digital·Green New Deal)을 대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사업은 주민참여형 프로젝트 추진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 해남에 구축된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인 솔라시도 태양광(태양광 98MW, ESS 306MWh)은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모델로 개발된 대표적 사례다. 또 삼척발전본부 내 주민참여형 1·2단계 태양광 사업(4.6MW)은 국내 최초 주민참여 채권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남부발전은 최근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당진 염해농지 태양광(238MW) 등 주민참여형 농촌태양광사업을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유휴농지와 한계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깨끗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착실히 준비 중이다. 남부발전은 한국철도공사, 부산항만공사, 자산관리공사와 협업으로 각 기관 시설물 활용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0.83MW)을 준공됐으며, 이달에는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 태양광(10MW)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남부발전은 부산항 신항에 향후 추가 사업개발을 통해 100MW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신항 물류단지 태양광은 물류창고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로 ‘세계 최대 규모 Green Port’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를 키우는 성공적 상생모델이 될 전망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정부 정책 이행 선도를 위해 남부발전은 그린뉴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대단위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경제 활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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