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매년 10% 이상 성장”…새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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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매년 10% 이상 성장”…새 비전 선포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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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글로벌 70%·디지털 50% 사업 비중 확립
구자균 회장 “4차 산업혁명 시대 리딩 기업 될 것”

LS ELECTRIC(일렉트릭)이 2030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새로운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디지털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속성장을 거듭하는 글로벌 컴퍼니,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구자균 회장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공유하는 ‘언택트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새 비전 ‘Drive Change for 2030’(이하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향후 10년 간 혁신을 넘어서는 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의 존재 목적은 단순 생존, 현상 유지로 ‘장수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딩 컴퍼니’, ‘시장의 지배자’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도 생산라인의 설비와 제품, 부품이 스스로 의사소통하며 작업하는 차원이 다른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LS일렉트릭은 기술 변화에 발맞춰 생존을 넘어 더 큰 성장을 이끌어갈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본격적인 가속성장 시대를 맞기 위해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킬 전사적이고 근원적인 변혁 차원에서 경영과 사업, 문화 등 3대 혁신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지난해 LS그룹 최초로 도입한 CIC(사내 독립기업) 체제 하에서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매크로(Macro) 경영을 통해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사업 모델의 완전한 현지화와 디지털 및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국경 없는 비즈니스의 형태로 사업을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영과 사업의 혁신을 위해 일하는 방식과 사업 방향을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애자일하게 바꿔나가는 문화 혁신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LS일렉트릭은 앞으로 10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2030년 기준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사업 비중이 70% 이상, 디지털 신규 비즈니스는 50%를 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구 회장은 새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핵심가치로 ‘ACE’를 주문했다. 시장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최적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민첩한 실행력(Agility), 최고를 지향하고 창조적인 사고와 사업 방식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는 과감한 도전(Challenge), 스스로 일의 주인이 되고 동료 및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Excellence)하자는 의미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33년간 사용해온 사명 ‘LS산전’을 ‘LS ELECTRIC’으로 새로 변경한 데 이어 전력과 자동화 양대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CIC 사업체계를 확립하는 등 올해 비전 선포를 앞두고 미래 성장 시대 진입을 위한 혁신을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그동안 전통적인 전력, 자동화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왔으나 새 시대에 맞는 ICT 기술,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혁신 모델로의 변화를 고민해왔다”며 “전력, 자동화의 본질 역시 AI, Cloud 등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기술과 제품,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 직원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통해 구자균 회장의 비전 발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직원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통해 구자균 회장의 비전 발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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