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서부발전, 스마트 그린에너지 기업 ‘탈바꿈’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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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서부발전, 스마트 그린에너지 기업 ‘탈바꿈’ 시동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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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탄소중립 목표로 그린뉴딜 사업 다각도 추진
신재생 3025 로드맵 수립…상생협력형 프로젝트 박차
친환경 발전소 전환 및 CCUS 기술 개발에 역량 집중
서부발전이 에스에너지, 서환산업 등과 함께 총 사업비 537억원을 투자해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조성한 삼양태양광발전소 전경. 삼양태양광은 17MW 규모로 연계 ESS 49MWh도 함께 설치됐다.

서부발전이 에스에너지, 서환산업 등과 함께 총 사업비 537억원을 투자해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조성한 삼양태양광발전소 전경. 삼양태양광은 17MW 규모로 연계 ESS 49MWh도 함께 설치됐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서부발전형 뉴딜’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8월 김병숙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KOWEPO 뉴딜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지금까지 디지털‧그린 뉴딜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체계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스마트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 3025 로드맵’을 수립, 2030년까지 총 발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경제도 살리고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기업-지자체가 참여하는 ‘상생협력형 사업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태안 안면도에 준공한 삼양태양광 사업(17MW, ESS 43MWh)은 상생협력형 모델 중 대표 사례로 꼽힌다. 삼양태양광은 미사용중인 양식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개발에 따른 환경변화를 최소화했고 전량 국산 기자재를 사용함으로써 국내 신재생 산업의 성장을 유도했다. 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태양광설비 400kW를 마을에 기증했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8000만원의 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군산시와 농어촌공사로부터 사업권을 획득한 총 172MW 규모의 새만금 육상(99MW) 및 수상태양광(73MW)은 투자에 참여한 지역주민에 수익률을 보장하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부발전은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전라남도 장흥에 건설 중인 18MW급 육상풍력을 포함,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부발전은 또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발전프로젝트인 ‘지역·기업 협업 기반 열공급 연계 연료전지 사업’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집단에너지사업자와 지자체, 지역주민이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열공급 연계형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집단에너지사업자인 휴세스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20MW의 연료전지를 착공했고 올해에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총 40MW로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친환경 발전소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우선 태안 석탄화력을 LNG 복합발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외산 터빈 대신 국산품을 개발해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국산 가스터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적용해 실증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간 김포열병합발전소는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석탄화력 발전으로 인해 발생되는 석탄재를 인공 현무암, 테트라포드와 같은 해양구조물 제조에 사용하는 등 발전부산물 활용 자원순환 사업도 지속 발굴·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그린뉴딜 과제에 포함된 대규모 CCUS(이산화탄소 포집·전환·저장)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발전공기업으로서 한국판 뉴딜 정책의 발전적 확산을 위해 외부 전문가, 중소·벤처기업, 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 다각도의 뉴딜 사업을 지속 발굴·확대할 계획”이라며 “서부발전만의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해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실효성 높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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