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소‧전기차 융복합 충전소 내달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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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소‧전기차 융복합 충전소 내달 개장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2.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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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 구축
요금 kg당 8800원…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

국내 최초로 수소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그린카 충전소가 문을 연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는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의 새 단장을 마치고 26일부터 3일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충전 서비스를 시행한 뒤 내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은 당초 현대자동차가 연구용으로 사용하던 수소충전소 시설이었으나 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을 펴고 있는 서울시가 운영권을 넘겨받은 뒤 시설개선공사를 통해 상업용으로 전환됐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앞서 2019년 이곳에 서울시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솔라스테이션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시설개선공사를 통해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은 충전 용량이 하루 120㎏에서 350㎏로 약 3배 이상 늘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하루 최소 70대 이상의 수소차와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최신 설비를 갖추고 내달부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 유료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전요금은 서울시내 다른 민간 충전소와 동일한 8800원/kg이다.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상암 수소 스테이션도 내달부터 동일한 요금으로 유료 전환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시민들의 수소 충전 불편 최소화 및 대기 시간 감소를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예약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이케어(H2care)’를 통해 시간당 5대만 받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 재개장을 하루 앞둔 25일 현장을 방문해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설비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계획과 시민들을 위한 이용 편의 사항들을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서울시는 아직 수소차 보급량에 비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그린카 스테이션 개장을 계기로 수소 충전소 구축에 앞장서고 무엇보다 시민인식 개선을 위해 수소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임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왼쪽 첫 번째)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왼쪽 세 번째)에게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왼쪽 첫 번째)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왼쪽 세 번째)에게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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