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너지 정보, 이제 '한 곳'서 ‘한 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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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너지 정보, 이제 '한 곳'서 ‘한 눈’에 본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3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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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서비스 통합플랫폼 오픈
제도 안내·맞춤형 통계·효율분석·업체정보 등 망라

건물에너지 관련 제도, 통계, 효율, 업체 정보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이 30일 문을 열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건물부문 에너지효율화 시장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건물에너지서비스 통합플랫폼 ‘BEST(Building Energy Service Total Platform)’를 공개했다.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6450만t으로 9850만t인 산업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설정돼 있으나 전체 건물 배출량의 95%가 정부의 규제로 관리할 수 없어 감축을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하지만 건물의 운영자가 내 건물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다른 건물들은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효율을 개선하려면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정부에서 지원받을 방법은 없는지 등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고 해도 원하는 답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BEST플랫폼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 누구나 건물에너지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웹기반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건물 소유주나 운영자는 내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이나 운영정보를, 기업은 서비스 내용과 실적정보를 플랫폼에 올린다. 플랫폼은 건물에 타 건물 대비 수준을 알려주고 개략적인 개선방안을 제공한다. 그러면 건물은 플랫폼에 입력된 기업정보를 검색해 개선방안에 맞는 서비스업체를 찾아보거나 정밀한 진단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개선방안을 찾아내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정보 공유를 통한 시장 활성화 사례.
정보 공유를 통한 시장 활성화 사례.

BEST플랫폼에서 공단은 인증, 통계, 효율분석, 법령정보 등 정책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공급자이자 서비스 수요자(건물)와 공급자(기업)의 정보교류를 통해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BEST플랫폼은 △공단이 운영하는 제도를 소개하는 건물에너지제도 △맞춤형 통계를 제공하는 건물에너지지표 △건물의 효율수준을 분석해주는 건물분석서비스 △건물과 업체의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마켓으로 구성됐다.

건물에너지제도와 건물에너지지표는 일반 공개서비스이며 건물분석서비스는 건물정보 입력이 필요한 회원서비스다. 올해 의료시설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마켓 메뉴는 서비스업체 정보를 업데이트해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고재영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공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규제나 단순 지원에 의존하기보다 국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이 창의적인 방법으로 수요를 만드는 자발적인 시장을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건물에너지서비스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BEST플랫폼에 참여해 함께 발전시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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