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화성에 세계 최대 80MW 연료전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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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화성에 세계 최대 80MW 연료전지 추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3.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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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삼천리와 MOU…총 사업비 5450억원 투입
2024년 준공 예정…연간 약 66만MWh 전력 생산
(왼쪽부터)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서철모 화성시장, 차봉근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장이 ‘80MW 규모 화성 양감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서철모 화성시장, 차봉근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장이 ‘80MW 규모 화성 양감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송산리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26일 화성시(시장 서철모), 삼천리(대표 유재권)와 ‘80MW 규모 화성 양감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MOU’를 체결했다.

화성 양감 연료전지는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 예정으로 단일 부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현재 단일부지 내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는 경기그린에너지가 운영하는 화성 58.8MW 연료전지지만 이 기록은 화성 양감 연료전지가 완공되면 깨지게 된다.

545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서부발전의 자체투자와 시민펀드가 포함된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재원을 조달한다. 수소발전으로 얻은 수익은 시민과 지역이 함께 나누는 지역 협력형 모델로 추진된다.

서부발전은 사업개발을 주관하며, 설치와 운영까지 담당한다. 화성시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필요한 사업 부지를 임대 제공하고 인허가 등의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삼천리는 연료전지에 사용될 연료를 공급하고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공급망 확충과 사업개발 지원 등을 맡는다.

화성양감 연료전지는 18만 5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66만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또 주변지역 약 320가구에 도시가스가 새로 공급돼 기존 취사, 난방비에 사용된 LPG 비용보다 20~30% 가량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환경 친화적인 전기와 열(온수)이 동시에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원이다. 태양광이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데다 경관을 해쳐 도심에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발전용량도 크지 않은 데 반해 설치면적이 태양광 50분의 1에 불과하고 소음이 적고 발전효율이 월등하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그린뉴딜에 대한 화성시의 강력한 의지로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단순한 신재생 사업이 아닌 에너지복지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최대한 창출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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