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빈·원자로 정지’ 한울원전 2호기 재가동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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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빈·원자로 정지’ 한울원전 2호기 재가동 승인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3.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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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취수구에 플랑크톤 과다 유입이 원인”
취수구 이물질 제거·그물망 교체 등 안전성 확인
한울원전 1·2호기.

한울원전 1·2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지난 22일 터빈 및 원자로가 정지된 한울원전 2호기와 터빈이 정지된 한울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성 확인 작업이 마무리 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원안위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대형 플랑크톤인 살파가 취수구 외부에 설치된 그물망을 손상시키고 급격히 유입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수구 입구의 이물질 여과설비에 영향을 미쳐 한울1·2호기의 순환수펌프가 자동 정지됐고 이로 인해 해수 공급량이 줄며, 터빈이 멈췄다는 설명이다.

당시 원자로 출력이 40%로 비교적 높은 상태였던 한울 2호기는 원자로 보호를 위해 원자로까지 즉시 자동 정지됐다. 한울 1호기는 원자로 출력이 40% 이하로 감발된 상태에서 터빈이 정지됨에 따라 원자로가 자동 정지되지는 않았다.

원안위는 한울1·2호기 사건 진행 과정에서 운전원의 조치가 관련 절차서에 따라 수행됐다고 평가했다. 안전설비도 설계대로 작동했고 발전소 내·외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도 없었음을 확인했다.

또 취수구에 유입된 해양생물이 제거됐고 손상된 그물망이 적절히 교체됐으며, 해양생물 유입에 대비한 한수원의 순찰 및 조기 대응 절차가 강화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해양생물 감시카메라(CCTV) 설치 및 그물망 보강·추가 등 후속조치 시행 계획도 확인했다.

현재 한울 1호기는 원자로 출력 감발로 약 1% 출력을 유지 중이며, 한수원은 향후 출력을 증발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울 2호기 재가동 승인 이후 한울 1·2호기 출력 증발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한수원이 수립한 후속조치를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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